국어교사로 살아가기 85

'쟁이'와 '장이'의 구분

'쟁이'와 '장이'의 구분 한영고 교사 김윤하 -쟁이 : (1) 사람의 성질이나 특성, 행동 등을 나타내는 일부 어근 뒤에 붙어, ‘그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의 뜻과 얕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 (예)멋쟁이, 겁쟁이 (2)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의 뜻과 얕잡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 (예)글쟁이, 관상쟁이 -장이 : 일부 명사나 어근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수공업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 (예)유기장이, 간판장이

수업 역량강화로 방과후학교 활짝 꽃피우다

수업 역량강화로 방과후학교 활짝 꽃피우다 - 일반고 국어교사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실천 수기 - 한영고등학교 교사 김윤하 Ⅰ. 들머리 방과후학교는 학교에서 교사간의 선의의 경쟁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교수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면에서 중요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충수업,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명칭으로 시행했던 프로그램이 방과후학교라는 명칭으로 통합되고, 수업방식에 있어서도 과목별로, 교사별로 일방적으로 배분되어 수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수업 유무를 스스로 선택하고, 수업을 담당하는 과목과 강사를 직접 선택하는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수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도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이 과목만을 선택하는 과도기 체제를 2~3년 정도 겪은 후,..

믿음과 소통으로 소망을 이루다

믿음과 소통으로 소망을 이루다 - 고3 담임교사 진로진학 멘토링 체험기 한영고 교사 김윤하 지윤[가명]이를 처음 만난 것은 고3 담임교사로서의 만남이 시작이었다. 워낙 웃는 낯꽃을 지니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어 유심히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서 설정한 1학기 학부모·학생 상담주간을 이용하여 유쾌하고 설레는 마음을 누르며 2021년 3월 10일 학생과 첫 입시상담을 하였다. “지윤아, 대학을 가겠다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인 힘든 고3생활이 시작되는구나. 이제 고3이 되었으니까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겠지?” 담임교사인 나의 물음에 지윤이는 의기소침하여 대답하였다. “선생님, 저 대학이나 갈 수는 있을지 걱정이에요. 성적도 계속 떨어지고 있어 ..

한영고교 국어교사가 말해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공부법

국어교사가 말해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공부법 한영고등학교 교사 김윤하 최근 대학수학시험 국어영역 문제를 접한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점수가 나와 멘붕을 경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있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국어시험 문제가 아니라 과학시험 문제이고 철학논리 문제로 평상시 수업으로 완벽한 대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국어영역 공부를 기술적으로 요령껏 공부한 학생, 학원 및 인터넷 강사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공부한 학생, 국어 공부의 기본은 독해력을 기른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감으로만 주마간산식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특히 피해가 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영역 시험은 시험지 16페이지에, 글자 수는 2만~3만자, 200자 원고지 200장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