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졸업한 제자들에게 보내는 엽서] 서연아. 2019년 2월에 졸업을 했으니 이제 한영고등학교를 졸업을 한 지가 4년이 넘었구나.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고 정신없이 인생을 살다보면 무슨 목표를 위해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단다. 국어과목을 특별하게 잘한 서연이가 국어를 너무나 좋아해 국문학도를 원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언론을 전공하는 것이 오히려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춘수 시인의 꽃을 위한 서시에 나오는 시구처럼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塔)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라고 했으니 존재의 본질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디 미국에 가서 공부하더라도 안전에 유의하여 건강한 삶을 살고 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