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사로 살아가기/국어공부

해포, 한나절 등 순우리말의 뜻과 예시

유나옹 2022. 6. 5. 14:06

해포, 한나절 등 순우리말의 뜻과 예시

한영고등학교 교사 김윤하

 

 

 

기간을 가리키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입니다. 순우리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말의 정체성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달포 : 한 달 조금 넘는 동안

<예문> 수민이는 결혼한 지 달포 정도 되었다.

           아버지가 달포 가까이나 예비 검속 되어 읍내 경찰서 유치장에서 구금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해포 : 일 년이 조금 넘는 동안

<예문> 정 씨는 이 동네에서 여러 해포를 살았지요.

           한 선생은 정년을 해포 정도 남겨 놓고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사직을 해야만 했다.

 

날포 : 하루를 조금 넘는 동안

<예문> 오랜만에 내린 비는 날포를 못 넘기고 그치고 말았다.

           경찰은 선거와 관련하여 터무니없는 흑색 비방과 유언비어 날포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나절 : 하루 낮의 반 동안

<예문> 일꾼들은 그 많은 이삿짐을 한나절 만에 다 옮겨 정리하였다.

           어머니는 귀금속을 옷장 속에 넣어 둔 것을 잊어버리고 한나절을 찾아 헤맸다.

 

반나절 [--] : 한나절의 반쯤 되는 동안. 곧 하룻낮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동안을 이른다.

<예문> 그녀는 반나절쯤 뒤에 돌아올 것이다.

           반나절이면 끝낼 일인데 뭘 벌써부터 하려고 그래요?